네 사람, 네 인격: 나는 어떤 인격의 사람이 될 것인가?

전에 헤롯이 그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옥에 가두었으니,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당신이 그 여자를 차지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헤롯이 요한을 죽이려 하되 무리가 그를 선지자로 여기므로 그들을 두려워하더니, 마침 헤롯의 생일이 되어 헤로디아의 딸이 연석 가운데서 춤을 추어 헤롯을 기쁘게 하니, 

헤롯이 맹세로 그에게 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주겠다고 약속하거늘, 그가 제 어머니의 시킴을 듣고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여기서 내게 주소서 하니, 

왕이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함께 앉은 사람들 때문에 주라 명하고,(마14:3~9) 

 

묵상

오늘 말씀에 두드러지게 네 사람이 나오며, 네 인격을 만나게 된다. 

그 첫째 사람은 헤롯이다. 헤롯은 왕이다. 왕은 왕국의 얼굴이다. 왕은 법을 만들고, 기준이 되어야 한다. 또한 참된 왕은 백성을 위한 왕이어야 한다. 

그런데 헤롯은 윤리적인 죄를 짓고도 옳은 직언을 하는 요한을 옥에 가두었다. 죽이고 싶었지만, 두려움 때문에 요한을 죽이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체면 때문에 헤로디아의 딸의 요청에 요한을 죽이게 된다.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체면에 의해서 두려움 때문에 못 했던 것을 하게 되는 가련한 왕의 모습이다. 

공의와 정의를 지키기는커녕 이도 저도 아닌 왕이란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 인격이다.   

두 번째 인물은 헤로디아이다. 자신의 남편 빌립과 이혼하고, 남편의 형이며, 욕망으로 가득한 헤롯 안디바와 다시 결혼하여 왕비가 된 여인이다. 

권력을 향한 욕망으로 맺어진 헤롯 안디바와 헤로디아는 삼촌과 조카의 관계이다. 

그리고 그러한 악한 욕망에 대해서 직언을 한 요한을 죽이도록 미워하였고, 자신의 딸을 시켜 요한을 죽이게 한 악한 여인이다. 

욕심의 죄를 낳고, 죄는 사망을 낳는다. 욕망의 끝은 사망이다. 다른 사람도 죽이고, 결국 자기 자신도 죽는다. 

세번째 인물은 헤로디아의 딸, 살로메이다. 살로메는 헤로디아와 빌립 사이에 낳은 딸이다. 그녀에게는 놀라운 재능이 있었다. 하나님이 주신 재능이었다. 

춤추는 재능(예능)이 있었으며, 그 재능으로 왕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재능을 잘 못 사용했다. 

엄마 헤로디아의 말을 그대로 듣고, 판단하거나 분별하지 못하고, 선지자 요한을 죽이는 데 자신의 재능을 사용했다. 어려서부터 엄마의 악함과 욕망을 물려받게 되는 딸이다. 

마지막 인물은 요한이다. 요한은 참 선지자였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다했으며, 정의와 공의의 사람이었다.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 않은 헤롯 안디바에게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전했다. 왕은 하나님의 법을 따라야 한다. 

특히 유대와 갈릴리지역의 왕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하나님의 법을 따라야 한다. 

왕이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 나라가 세워질 수 있겠는가? 요한은 하나님의 뜻과 법을 권력과 힘을 가지고 있는 헤롯왕에게 명확하게 전달했다. 

동생의 아내였던 자와 결혼하는 것이 허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충직한 말로 감옥에 갇히고, 헤로디아의 미움을 사서 죽음에 이르게 된다. 

이것이 바로 순교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이 땅에 하나님의 말씀이 이뤄지도록 선포하다가 죽은 선지자 요한이다. 

네 명의 모습에서 네 인격을 발견한다. 이 세상에서 많은 것을 소유하고 누리는 세 명의 사람과 그 인격, 그리고 그와 대조적인 또 한 사람과 그 인격이다. 

광야에서 평생 살다가 광야에 외치는 소리로, 예수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세례를 주고, 사명을 다한 요한이 바로 그 인격이다. 

요한은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왕에게 전하다 감옥에 갇히고 결국 죽었다. 

나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나는 이 세상에 누리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길 원한다. 

그러한 삶의 열매가 감옥과 죽음이라고 할지라도… 나는 과연 그런 삶을 살 수 있을까? 나 자신에게 물어본다. 나는 요한과 같은 삶을 살길 원한다. 

그러나 그러한 능력은 나에게 있지 않고, 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 있음을 고백한다. 

이 세상에서 모든 것을 다 누리지만 비참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아닌, 이 땅에서는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하나님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믿음의 사람으로 살길 소망한다. 

그리고 그렇게 살 수 있도록 기도한다. 

 

기도

주님! 이 세상에서 욕심과 악함으로 살길 원치 않습니다. 오직 주님의 뜻과 주님의 말씀을 추구합니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많은 것을 누리고 소유한다고 할지라도 비참한 인격의 소유자가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저는 이 세상에서 감옥과 죽음이 기다린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따르는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세례요한이 형장의 이슬이 되었지만, 아름다운 인격으로 평생을 살며, 하나님의 뜻과 말씀대로 산 것처럼 그렇게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전 생명

 


 

공유하기: